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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트와이스의 '1위 귀소본능'

입력 : 2016-05-21 11:33:21 수정 : 2016-05-21 1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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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마치 예쁜 연어 한 마리를 보는 것 같다.

자신의 서식장소나 산란, 육아를 하던 곳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뜻하는 '귀소본능'. 트와이스에게도 이런 귀소본능이 있었다. 바로 1위를 내주다가도 다시 1위를 되찾아오는, 1위 자리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1위 귀소본능'이 바로 그 것이다.

트와이스는 지난 4월 25일 컴백해 현재 활동 4주차를 맞고 있다. 하지만 트와이스의 최근 성적들을 보면 마치 1주차 같은 4주차를 보내고 있다. 음원차트, 음악방송, 화제성, 해외 반응과 유튜브 뮤직비디오 추이까지 모두 최정상급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0일 트와이스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치어 업'으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주 방탄소년단에게 내줬던 1위 트로피를 2주 만에 되찾아 온 것이다. 앞서 19일 진행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도 그렇다. 보통의 추세라면 1위를 내주고 난 뒤엔 서서히 하향세를 타기 마련인데, 트와이스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계속해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그렇게 트와이스는 음악방송 5관왕이란 대업을 이뤄냈다.

그렇다고 경쟁자가 없는 것도 아니다. 소위 말하는 빈집털이는 더더욱 아니다. 소녀시대 티파니, 인피니트 남우현이 든든한 팬덤을 얻고 각각 솔로로 나섰고, 악동뮤지션, 아이오아이, AOA, 정은지 등 막강한 상대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도 트와이스는 활동 4주차에 음악방송 1위를 역주행, 유례가 없는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음원차트에서 활약은 더욱 놀랍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올레, 소리바다, 지니, 몽키3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에선 2위로, 활동 4주차에 이룬 성과로는 역대급 그 이상이다.

뿐만 아니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세운 음원차트 최장 1위 기록도 깼다. 트와이스는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누적 489시간 1위를 기록, 올해 최장 1위 누적 기록을 세웠다. 사실 여자친구는 설 연휴 효과를 톡톡히 봤고, 별다른 컴백 주자가 없었다.

이에 반해 트와이스는 컴백 당일부터 신흥 팬덤강자 세븐틴, 러블리즈와 대결을 펼쳤고, 이후에도 각종 음원강자, 톱 아이돌이 연이어 컴백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트와이스는 당당히 1위를 지켜냈고, 그 기록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이 더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치어 업'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도 3100만뷰를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음원차트에서 보이지도 않는 가수들이 음악방송 1위를 덥썩 차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 음원차트 맨 위에서 누가 봐도 '잘 보이는' 트와이스가 활동 4주차에 음악방송 5관왕을 이뤄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옳은 정주행'이 아닐까. 그래서 더욱 트와이스의 '1위 귀소본능'이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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