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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트로트 퀸' 금잔디, 제2의 나훈아를 꿈꾸다

입력 : 2016-04-07 16:13:10 수정 : 2016-04-07 1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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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고속도로의 여왕' 금잔디가 신곡 '서울 가 살자'로 또다시 대박을 노린다.

금잔디는 7일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정규 3집 '설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정규 3집 '설렘'에는 임창정이 작사, 작곡해 선물한 선공개곡 '서울 가 살자'를 포함해 타이틀곡인 '아저씨 넘버원', '엄마의 노래' 등 신곡과 금잔디의 히트곡인 '오라버니', '일편단심', '초롱새' 등 총 16곡이 담겼다.

선공개곡이자 더블 타이틀곡 '서울 가 살자'는 임창정 특유의 감성이 담긴 발라드곡에 금잔디만의 감성과 애절한 정서를 더해 성인 발라드로 완벽히 승화시켰다. 시처럼 은유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타이틀곡 '아저씨 넘버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으로, 금잔디의 애교 넘치면서도 진솔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수록곡 '엄마의 노래'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서글픈 멜로디로 표현한 곡으로, 흡입력 있는 가창력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먼저 금잔디는 "16년 만에 첫 쇼케이스다. 뮤직비디오도 촬영하고, 쇼케이스도 열고, 이번 앨범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서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면서 "이번엔 임창정 씨가 준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 임창정 씨가 직접 작사, 작곡, 코러스까지 해준 곡인데, 덕분에 이번 앨범이 한층 풍성해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임창정의 자작곡 '서울 가 살자'를 받게 된 과정에 대해 금잔디는 "임창정 씨가 곡을 주면서 해준 말이 있다. '트로트 가수들을 보면 정체된 느낌을 받곤 했는데, 금잔디만큼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면서 "곡을 받고 3일 동안 시련에 빠졌었다. 곡에 담긴 내용은 물론 임창정의 한 마디가 가슴 속에 깊이 박혔다"고 말했다.

특히 금잔디는 트로트 가수로서의 자부심과 소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백세인생'을 부른 이애란 선배님과 후배 가수 홍진영을 보면 많은 걸 느낀다"고 말한 금잔디는 "트로트가 어른들의 전유물이란 인식이 있는데, 이제는 그 편견을 스스로 깨야할 때다. 트로트 가수도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고, 젊은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활동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금잔디는 "최근 인도공연을 다녀왔는데, 내 노래를 듣고 좋아해주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면서 "이젠 노래만 잘 부른다고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트로트 속에는 향수가 녹아 있는데, 그런 점을 극대화시키는 게 과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잔디는 "지금 나부터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트로트를 하는 후배들도 정체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노래는 물론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다. '제2의 나훈아'란 수식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래도 잘 하고 공연도 열 수 있는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잔디는 오는 8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선공개곡 '서울 가 살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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