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하은주와 신정자가 지난 4일 구단과 면담을 갖고 은퇴의사를 밝혔다. 하은주의 경우 이미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은퇴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신정자는 신기성 감독 부임이후 면담 자리에서 은퇴의사를 드러냈다. 신기성 감독과 구단은 “신정자가 정인교 감독 사퇴 직후 은퇴를 결심했다고 하더라.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좀더 상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지만 선수의 의사를 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남자프로농구 KCC에서 뛰고 있는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의 누나인 하은주는 일본 무대를 거쳐 지난 2006년 신한은행에 입단해 통합 6연패를 이끌었다. 2007년 겨울리그 신인상, 2008-2009시즌과 2010-2011, 2011-2012시즌 등 세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통산 240경기에서 평균 14분6초 동안 8.4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고 올 시즌도 25경기만 뛰며 평균 5.16점 3.7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은주는 무릎 상태 때문에 더 이상 선수생활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학업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자는 1999년 국민은행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해 KDB생명을 거쳐 2014-2015시즌부터 신한은행에서 뛰며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5년 연속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통산 리바운드 4502개로 여자프로농구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정자는 지난해 결혼했다. 신정자와 하은주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가대표로도 많은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의 은퇴로 신한은행은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골밀을 지켜줄 선수에 대한 공백이 커지게 됐다. 신기성 감독과 정선민 전형수 코치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신한은행으로서는 골밑 보강이 무엇보다 시급한 비시즌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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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은주 신정자(오른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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