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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클러치능력… 한가지씩 증명하는 이대호

입력 : 2016-03-10 10:16:41 수정 : 2016-03-10 10: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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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 이대호(34·시애틀)가 이번에는 클러치능력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 교체출전해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애틀은 헤수스 몬테로를 선발 1루수로 내보냈다. 주전 1루수 애덤 린드와 함께 이대호와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선수다. 하지만 몬테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대호는 7회초 수비 때부터 1루수로 교체 출전하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5-4로 리드하던 8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우완 브룩스 폰더스의 2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추가득점까지 올렸다.

시범경기 들어 이대호는 수비와 주루는 물론 장타력까지 보여주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마이너계약으로 도전의 길을 걷고 있지만,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까지 정복한 기량이 사라질 리 없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와는 달리 경험 측면에서 긴장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 무안타로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와는 다르다.

이대호는 지난 8일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고, 9일에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안정된 수비와 최선을 다한 주루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은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뽑아내는 클러치능력이 빛났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7푼5리(8타수 3안타) 홈런 1개, 타점 2개다. 경기는 시애틀이 7-5로 승리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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