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은 14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30개의 공을 던진 보우덴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 145㎞를 찍었다. 라이브피칭에 나서기 전부터 “당장 경기에 나가도 좋을 만큼 몸상태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던 보우덴은 라이브피칭에서 힘있는 공을 뿌리면서 이를 지켜본 김태형 감독의 기대감을 높였다.
보우덴도 투구를 마친 뒤 “지난 시즌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놓고 던졌지만 공이 나오는 것이 만족스럽고 전반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며 밝은 표정이었다. 보우덴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전지훈련에서 본격적인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보우덴에 이어 이날 장원준과 노경은 유희관 등이 이어서 30개씩의 라이브피칭을 했다. 즉 이날 라이브피칭에 나온 투수들이 선발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더스틴 니퍼트를 비롯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은 이미 선발이 낙점된 상황이기에 노경은이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 셈이다.
노경은 역시 이날 최고구속 145㎞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마무리를 준비했던 지난해보다 정신적인 부담은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부상 이후 체중이 줄면서 시즌 막판 힘이 빠져 고생했는데 올해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충실히 해 몸에 확실히 힘이 붙은 느낌”이라면서 “첫 라이브였지만 변화구 구사나 던지는 타점 등이 좋았다. 다만 마지막 힘을 더해 던진 부분에서는 아쉬운 느낌이 있어 이를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퍼트는 미야자키 훈련 막바지 1경기 정도에 실전 등판시킬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스케줄대로 진행하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보우덴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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