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은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초능력자 코너에서 자신의 아픔을 상대에게 전송하는 소울 블루투스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중. 그의 심복 힐러 리 이창호, 타임스 곽범과 함께 또 다른 초능력자 정태호와 매주 대적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배에 탑재된 소울 블루투스를 이용, 상대에게 자신의 고통을 그대로 전송할 수 있는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본인이 아파야 작동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끌어내고 있다. 생각을 읽는 정태호의 초능력을 아픔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뺨을 때리고 쟁반으로 머리를 치는 등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굴레를 걷고 있는 송영길. 공격의 순간 흔들리는 눈빛과 머뭇거리는 인간적인 모습은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를 선사, 초능력자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
‘개콘’의 시청자 게시판과 공식 페이스북에는 좀 더 아픈 고통을 전송해달라는 댓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송영길의 고통과 시청자들의 웃음은 비례하기 때문. “아프냐? 시청자는 웃기다”라는 반응에 송영길은 10일에도 이른바 개그 호구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KBS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송영길이 그동안 선보였던 무대와는 또 다른 고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주는 온몸을 던져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과연 초능력자가 예고한 살신성인 개그는 무엇일까. 10일 오후 9시 1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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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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