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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色기발랄 요즘 연애 이야기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

입력 : 2015-10-13 18:26:56 수정 : 2015-10-13 18: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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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과감하다. 그리고 거침없다. 올해 가장 트렌디한 ‘섹시 로맨틱 코미디’로 기억될 것 같다.

선댄스 영화제가 사랑한 영화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이 1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모습을 공개했다.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은 다른 건 모두 함께해도 그것(?)만은 하지 않는 조건부 절친이 된 두 남녀의 내숭 없는 리얼 어덜트 로맨스를 그린 작품. 할리우드의 섹시 스타로 발돋움 중인 알리슨 브리와 최고의 마성남으로 꼽히는 제이슨 서디키스가 각각 ‘한 남자를 잊는 게 불가능한 여자’ 레이니와 ‘한 여자만 만나는 게 불가능한 남자’ 제이크로 분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은 그동안 달달하기만 했던 로맨스와는 큰 차별점을 둔다. 바로 섹스에 대한 성인남녀의 솔직한 심리를 재치 넘치는 대사와 수위 높은 에피소드로 표현, 트렌디 감성으로 잘 담아냈기 때문. 조선시대 아니고선 혼전순결이 사실상 무의미한(?) 현 시대에서,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은 가장 현실적인 요즘 연애를 트렌디하게 담아냈다. 보는 내내 공감 또 공감이 될 정도로, 성과 사랑에 대해 때론 발칙하고 과감하게 잘 그려냈다.

등급도 청소년 관람불가인 ‘19금’이다.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은 아주 작정하고 성인의 눈높이에 딱 맞췄다. 사실 영화 초반부를 보면 얼굴이 붉어지며 다소 민망해하는 부분도 있지만, 중간 이상 전개될 시점엔 자연스레 무장해제되면서 작품에 몰입하게 된다. 뿐만 아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참 많다. 피부색과 언어는 다르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관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만남과 헤어짐, 썸과 쌈 등 현실 속 연애를 너무나도 잘 묘사하고 있어 마치 ‘연애 교보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반면 이야기 전개는 굉장히 들쑥날쑥하다. 연애라는 게 쉽지 않듯이, 영화의 전개도 마치 관객들과 밀당하듯 주거니 받거니 스토리에 잘 녹여냈다. 간혹 여주인공 레이니의 행보(?)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워낙 현실 연애와 많이 닮아있어 충분히 공감된다. 그런 어려운 역경과 고난을 겪은 뒤에 맺은 결말은 영화의 감흥을 극대화시킨다.

이번 작품을 통해 ‘썸남썸녀’로 호흡을 맞춘 알리슨 브리와 제이슨 서디키스는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절묘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밀고 당기기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알리슨 브리는 모든 사람들이 반할만한 외모로 영화의 몰입도를 확 높였고, 제이슨 서더키스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괴짜 같은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마치 손발이 척척 맞는 만담꾼처럼, 두 사람의 절묘한 호흡이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의 화룡점정과도 같았다.

독특한 캐릭터와 대담한 대사, 그리고 발칙한 에피소드로 가득 찬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 성인들을 위한 맞춤형 ‘19금 로맨스’로 기억될 것 같다. 10월 22일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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