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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치 "한국과 롯데, 매우 만족스럽다"

입력 : 2015-10-04 15:03:50 수정 : 2015-10-04 15: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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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컴백 롯데”

외국인 야수 짐 아두치(30·롯데)는 “내년에도 롯데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좀 이른 시점이기도 했지만 조심스럽게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타진하면 오케이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아두치는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 아두치는 성공적인 외국인 야수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괴물 테임즈(NC)와 무려 48홈런을 쏘아올린 나바로(삼성) 등 속칭 역대급 외국인 선수가 많아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아두치도 쏠쏠한 활약을 펼친 선수다. 3일 현재 131경기 출전해 타율 3할1푼5리(523타수 165안타) 28홈런 106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2루타 34개와 3루타도 5개를 때려냈다. OPS는 0.945, 득점권타율은 3할5푼4리다. 롯데 구단 사상 최초의 20-20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톱타자 감으로 영입했지만 의외의 장타력을 후반기 들어 4번으로 중용되기도 했다.

특히 점잖은 성격으로 외인 후배들을 다독이는 형님 역할까지 해냈다. 롯데로서는 기회비용 측면은 물론 새 선수의 적응유무 등 리스크를 감안하면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두치는 한 시즌 소회를 묻자 “한국에서 셋째가 태어났다. 미국에서 야구할 때보다 가족들과 함께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경기장 밖이든 안이든 (한국)사람들이 참 좋았다. 편하게 대해줘 내가 외국에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아두치는 “야구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것 같다. 열심히 했고, 꼭 PS에 가고 싶었는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며 “무엇보다 항상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런 성원이 있어 좀더 쉽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흔쾌히 말해줬다. 아두치는 “롯데와 KBO리그가 정말 만족스럽다”며 “여러 곳에서 많이 뛰어봤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야구가 재미있었다. 가능하다면 돌아오고 싶다”고 답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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