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오승환의 6경기 연속 세이브는 리그 최다 타이기록”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2001년 고바야시 마사(지바롯데),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2007년 후지카와 규지(한신), 2012년 아오야마 고지(라쿠텐) 2013년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가 오승환에 앞서 6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8일 요코하마 DeNA전부터 14일 야쿠르트전까지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등판해 모든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팀이 6경기 연속 세이브 상황을 맞이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이를 모두 한 투수가 지켜냈다는 것은 더욱 찾기 어려운 기록이다. 오승환은 팀이 연속해서 근소하게 승리한 덕에 6경기 연속 세이브 기회를 잡고, 6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기회가 주어진 행운과 이를 지켜낸 실력이 결합해 만든 진기록이다.
오승환은 특히 8·9일 요코하마전에 2경기 연속 등판한 후, 경기가 없던 10일 하루만쉬었을 뿐 11∼13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3연전, 14일 야쿠르트전 등 4일 연속 하루도 쉬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며 강견을 과시했다.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오승환은 6이닝을 던져 5피안타 2실점했다. 실점한 경기는 9일 요코하마전, 한 경기뿐이었다. 오승환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해 세이브를 올렸다”며 “최다 타이기록 등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신은 오승환이 등판한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지켰기에 오승환이 한신의 리그 1위 수성 일등 공신이었음은 분명하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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