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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경찰·장관까지… '미르코 크로캅' 도대체 누구야?

입력 : 2015-04-12 17:38:26 수정 : 2015-04-12 17: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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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명검’ 미르코 크로캅이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우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6, 브라질)를 엘보우에 의한 3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본명 미르코 필로포피치. 그는 10대 시절 고향 크로아티아의 내전으로 친구와 이웃이 폭격에 사망하는 충격적 장면을 접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188cm에 100kg의 탄탄한 근육질 체형은 그가 얼마나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였는지 알 수 있는 증거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훈련에 매진한 필로포피치는 아마추어 복싱을 거쳐 입식타격의 명가 ‘K-1’, 그라운드가 가능한 ‘프라이드’에 진출한다. 그가 미르코 크로캅이라 개명한 이유는 그의 직업 중 하나가 경찰이었기 때문. 크로아티아 특수 경찰 출신인 그는 고국인 ‘크로아티아’와 경찰의 ‘캅’을 따 ‘크로캅’이라 지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격투기 팬을 보유했었던 미르코 크로캅은 직업도 다양했다. 경찰과 격투기 선수 외에도 축구선수, 장관 등의 직업군에도 종사한 바 있다. 여담이지만 크로캅이 크로아티아 2부리그 치바리아비코브치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그의 왼발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다. 

한편, 크로캅은 이날 경기로 인생 최대의 수모를 되갚았다. 크로캅은 8년 전 평생의 전매특허로 여기던 하이킥에 본인이 실신 KO패하면서 프로파이터 인생 최대의 수모를 당한 바 있어 이번 승리의 의미가 더욱 크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슈퍼액션, 네이버 검색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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