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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여자', 드라마스페셜 시즌1 화려한 피날레 장식할까(종합)

입력 : 2015-04-03 15:39:19 수정 : 2015-04-03 15: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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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KBS 단막극 ‘웃기는 여자’가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의 대미를 장식한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마지막 작품 ‘웃기는 여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김지훈, 문지인을 비롯해 김형석 PD가 자리에 참석했다.

로맨틱 코미디물인 ‘웃기는 여자’는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 여자와 웬만해선 잘 웃지 않는 판사가 만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다룬 작품. 김지훈은 까칠하고 직설적인 성격의 가정법원 개명담당 판사 오정우 역을 맡았고, 문지인은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 고은희 역을 맡아 알콩달콩한 케미를 예고했다.

먼저 김지훈은 “십몇년전에 단막극을 한 적이 있다. 굉장히 오랜만에 단막극에 출연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막극만의 매력은 짧은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춰서 촬영을 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첫 촬영처럼 파이팅 넘치게 촬영에 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서 “장편 드라마를 하다 보면 지치기도 한다. 또 연기하다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는데, 단막극은 그런 과정이 없다”고 매력을 소개했다.

또 김지훈은 “촬영기간은 짧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캐릭터와 가까워지는 걸 느꼈다”면서 “그런 과정이 참 재밌었다. 100분 정도 편성인데, 영화를 찍는다는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문지인은 자신이 맡은 고은희 역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문지인은 “이번에 맡은 고은희란 역할과 비슷한 면이 많다”고 말문을 열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연기를 시작한지 6∼7년 정도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 속에서도 6∼7년차 개그우먼 역할을 맡았다. 동질감을 느꼈다”면서 “각종 작품에 조금씩 출연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오래 등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첫 주연을 맡아서 하고 싶은 연기를 한 것 같다. 짧지만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문지인은 “드라마에선 악역까지는 아니지만, 반전있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다. 주로 얄미운 모습들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CF 촬영할 땐 밝고 망가지는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단막극 ‘웃기는 여자’는 CF에서 보여왔던 이미지를 그대로 담은 작품이다. CF 같은 작품을 드라마에서 처음 만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형석 PD는 드라마스페셜 마지막 시즌을 장식하는 ‘웃기는 여자’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김형석 PD는 “단막극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그나마 공영방송 KBS에서 단막극의 명맥을 지키고 있다”면서 “나는 단막극을 10개 이상 만들어본 축복받은 세대다. 반면 후배들은 점점 어려워지고, 제작할 수 있는 단막극의 갯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좋은 단막극을 만들어서 후배들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고 싶다. 어느 순간 단막극을 하게 되더라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이번 작품인 ‘웃기는 여자’도 열심히 만들었다. 굳건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웃기는 여자’의 차이점을 묻자 김형석 PD는 “‘넝굴당’은 제작발표회 때, 매 순간 웃기고 즐겁게 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면서 “‘웃기는 여자’는 100분 안에 정리해야 하는 드라마다. 무작정 웃기는 드라마보단, 웃픈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옛날부터 주성치를 좋아했다. 주성치가 웃겨서 좋다기보단, 웃음 뒤에 슬픔을 잘 담아내 좋았다”면서 “이번 작품은 웃음이 주가 되겠지만, 그 뒤에 따뜻한 눈물이 있다. 그 눈물에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 마지막 작품 ‘웃기는 여자’는 오늘(3일) 저녁 9시30분부터 100분간(1, 2부 연속 방송) KBS 2TV와 KBS의 N스크린 플랫폼인 myK에서 방송되며, 본 방송 5분 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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