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주연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의 출연 소식에 스타일리시 한 여성 느와르 영화로 심상치 않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폴룩스픽쳐스 제작)에 차세대 스타를 예약한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가 총출동하는 것.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버려진 아이 일영 역 김고은과 차이나타운의 대모 김혜수의 파격적인 카리스마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의 적재적소 출연이 이 영화의 또다른 매력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이름을 알리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엄태구는 엄마(김혜수)의 오른팔인 우곤 역을 맡았다. 말보다는 행동과 눈빛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인물로, 엄마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묵묵히 해내는 일영이 눈에 밟혀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영화 ‘명량’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박보검은 일영에게 생애 처음 친절을 베푸는 석현 역으로 출연한다. 아버지가 진 빚을 떠안고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지만 늘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와 시트콤은 물론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고경표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악인의 얼굴을 선보인다. ‘엄마 새끼’로 자랐지만 지금은 차이나타운에서 유일하게 엄마를 위협하는 치도 역을 맡아 욕망에 가득 찬 비열한 눈빛과 거친 욕설, 액션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김혜수와 김고은 못지 않게 영화 속 강렬한 열연으로 존재감을 빛낼 충무로 신예 남자 배우들의 젊은 에너지 격돌을 확인할 수 있는 ‘차이나타운’은 오는 4월 극장가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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