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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트레이서’, 멈출 줄 모르는 논스톱 파쿠르 액션

입력 : 2015-03-13 17:44:46 수정 : 2015-03-13 17: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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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스피드 넘치는 파쿠르 액션이 끊임없이 스크린을 수놓았다.

테일러 로트너 주연의 ‘트레이서’가 1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 모습을 공개했다. ‘트레이서’는 우연히 첫 눈에 반한 여자 니키(마리 아브게로폴로스)로 인해 파쿠르 액션 팀에 속하게 된 캠(테일러 로트너)이 의도치 않게 팀이 계획한 범죄에 휘말리게 되고, 이후 자신과 니키의 생존을 위해 오직 맨몸으로 맞서는 도심 익스트림 액션.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늑대남' 테일러 로트너가 직접 강렬한 파쿠르 액션에 도전했고, 마리 아브게로폴로스와 절묘한 케미를 선보여 기대감을 한껏 끌어모으고 있다.

영화는 굉장히 스피디하다.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늘어지지 않는 발빠른 전개가 돋보인 작품으로, 멈출 줄 모르는 폭주 기관차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은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덕분에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아마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단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을 터. 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직 몸 하나만으로 날렵한 액션을 선보인 주조연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을 정도로, 돈아깝지 않은 액션이 끊임없이 스크린 속에 펼쳐진다.

그 중심에는 테일러 로트너가 있었다. 테일러 로트너는 어릴적 가라데를 통해 액션에 남다른 재능을 발견한 배우. 테일러 로트너는 마치 ‘트레이서’란 작품을 만날 운명에 놓였던 것처럼,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그가 자전거를 타고 뉴욕 시내를 누비는 장면에선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박감을 선사했고, 파쿠르에 입문한 후 끊임없이 달리고 또 달리는 장면에선 묘한 쾌감마저 자아냈다.

그러면서 테일러 로트너는 파트너인 마리 아브게로폴로스와의 두근두근 케미를 선사,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스토리의 균형감을 잡았다. 덕분에 날 것 느낌의 파쿠르 액션과 마리와의 로맨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스토리의 중심축을 톡톡히 해내면서 영화적 쾌감을 배가시켰다. 아이돌, 걸그룹이 선보이는 단체 군무처럼, 영화 속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그리고 스토리가 척척 맞아 떨어졌다.

끝으로 도심 곳곳을 누비면서 선사하는 뉴욕의 로케이션은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 마치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뉴욕을 여행하다 온 것처럼, ‘트레이서’는 뉴욕의 곳곳을 비춰준다. 특히 캠과 니키가 옥상에서 뉴욕 야경을 바라보는 광경은 황홀하게 느껴질 정도. 뉴욕이란 도시가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질 정도로, ‘트레이서’는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파쿠르 액션, 그리고 테일러 로트너의 날렵한 몸놀림이 돋보이는 ‘트레이서’. 스피디한 액션 영화가 땡긴다면 ‘트레이서’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9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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