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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와 음악의 오르가즘을 느껴라! ‘위플래시’

입력 : 2015-02-11 15:50:57 수정 : 2015-02-11 15: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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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영화와 음악의 최고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오르가즘처럼.

‘위플래시’는 이미 지난해 할리우드 평단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뉴욕온라인영화비평가협회와 오클라호마비평가협회가 올해의 영화 1위로 선정했고 올해 각종 영화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영상과 음악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통해 최고의 전율을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그야말로 단순하다. 미국의 명문 음악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앤드류(마일즈 텔러)는 드러머다. 영화의 시작도 앤드류가 학교 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드럼 연주를 하는 모습부터다.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플렛처 교수(J.K. 시몬스)가 갑작스레 앤드류 앞에 등장한다. 전 미국 재즈 대회에서 플렛처 교수가 이끄는 스튜디오 밴드는 늘 1등을 놓치지 않는다. 그런 플렛처 교수가 앤드류의 드럼 연주에 관심을 보인 것. 미숙하기 그지 없는 앤드류지만 어느날 수업시간에 플렛처 교수가 막무가내로 들이닥쳐 앤드류를 스튜디오 밴드의 예비 드러머로 뽑아간다. 그러나 앤드류가 처음 경험한, 플렛처 교수의 지휘는 악몽이나 다름 없다. 

“그만하면, 잘했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하는 플렛처 교수와 그에 발맞춰 점점 드럼 연주에 광기까지 드러내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도전에 빠져드는 앤드류. 마치 훈련병에서 최고의 살인병기로 바뀌는 과정을 그리는 듯한 영화의 과정은 박진감 넘친다. 그러면서 재즈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다미엔 차젤레는 실제 드러머 경험이 있다.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마일즈 텔러는 모든 장면의 드럼 연주를 실제 소화해냈다. 그래도 남는 것은 놀라움이고 기억나는 것은 깊은 울림이다. 3월12일 개봉.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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