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스토브리그는 보낸 SK가 신년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SK는 5일 문학구장 내 위생교육장에서 2015년 신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창원 구단주와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임원일 사장, 민경삼 단장 등 프런트와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새 시즌을 맞아 재도약을 다짐했다.
대개 각 구단 신년식은 시즌 목표를 공개하고 뜻을 이루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자리. 하지만 이날 SK는 성적 대신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과 ‘소통’을 강조했다. 2000년 말 ‘SK 왕조’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던 SK는 최근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올해 SK는 우승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특히,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팀 내 5명의 선수를 모두 잔류시켰다. 아울러 군에서 제대한 정우람, 서진용 등이 새롭게 전력에 가세해 지난해 고민이 많았던 불펜 전력이 탄탄해졌다.
임원일 사장은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뼈를 깎는 각오로 2015년을 맞게 됐다”면서 “새 김용희 감독 선임과 신규 코치 영입, 내부 FA 계약 등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 구성원 모두가 SK라는 이름 아래 2015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감독은 명예회복을 위한 과제로 희생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행운이 가득하다는 청양의 해인데 제가 양띠다. 그 기운을 나눠갖고 싶다”면서 “개인이 아니라 모두 함께 노력해서 성적을 내는 것이 ‘원 팀’이다. ‘원 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또, 희생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 대표로 나선 조동화도 “지난 2년 동안 명성에 맞지 않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에 선수 모두가 하나로 뭉치면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감독님의 지도하에 하나의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하면 SK가 국내 최강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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