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KS 엿보기] 삼성 박석민 “아들에게 박병호 응원하면 안된다고 했죠”

입력 : 2014-11-05 19:59:54 수정 : 2014-11-05 19:59:5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삼성 박석민(29)은 ‘아들 바보’다. 평소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오면 어김없이 아들 준현(7) 군의 자랑이 시작된다.

박석민의 아들 사랑은 정규리그 때 홈런을 치고 난 뒤에도 나타난다. 박석민은 홈런을 친 뒤 관중석에 인형을 던져주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아들에게 인형을 가져다주기 위해 관중에게 자신의 아대를 던져 준다.

그런데 박석민이 5일 대구구장에서 넥센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아들이 박병호를 제일 좋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집에 가면 준현이가 ‘오늘 (박)병호삼촌 홈런 얼마나 쳤느냐’고 물어보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미 박병호의 사인볼도 받아 아들에게 전해줬다는 것이 박석민의 설명이다. 물론, 준현군이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아버진인 박석민이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박병호다.

박석민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에는 절대 박병호를 응원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상대 팀의 4번타자가 박병호가 홈런을 칠 경우, 그 경기는 삼성이 쉽게 승기를 가져오기 힘들기 때문. 그는 “남은 시리즈 내내 아빠를 응원하라고 했다”고 웃었다. 

대구=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