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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손흥민, 필요한 선수… 골 결정력 해결 최우선”… 팬과의 만남

입력 : 2014-10-03 23:25:08 수정 : 2014-10-04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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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60)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임 감독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3일 대한축구협회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열린 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갖가지 질문에 친절하게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한국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아직 없다"며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에서 살아봤기에 서울의 교통체증도 감수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국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아 신선함 때문인 듯 날씨까지도 아주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한국처럼 자신을 환영해준 곳이 없었다며 쌀밥도 입에 맞고 김치도 맛있다고 밝혔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많은 분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앞으로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어, 스페인어, 불어, 영어에 능통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모국어인 독일어 다음으로 스페인에서 오랜 클럽생활을 해 스페인어가 자신있다고 밝혔다. 영어보다는 불어를 잘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독일어를 하는 선수들과 대화하며 정기적으로 한국어를 배워 익히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팬의 인자한 것 같다는 말을 꺼내자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여러 성격이 있겠지만 60년 생활을 통해 지금의 성격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함께 샤워하며 격의 없이 지내던 젊은 사령탑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아하는 말이나 문장을 들어달라는 말에 ''정직''이 들어간 명언을 다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이 아이콘 박지성, 왕년이 전설 차범근, 현재 가장 뜨거운 손흥민을 잘 아느냐는 질문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77년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겨 차범근과 함께 뛰어본 적은 없다"며 "하지만 차붐이 독일 축구의 전설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고 말했다. 박지성에 대해서는 은퇴한 선수라서 평가할 부분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손흥민에게는 칭찬이 쏟아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린 선수이지만 빅클럽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 자체가 재능을 입증한다"며 "우리가 손흥민이 필요할 때 그가 최고이 컨디션이기를 바란다"고 말했

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전반적인 품성에 대단한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의 가장 큰 장점은 재능이 있는 데다가 성실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실하게 경기, 훈련에 임하며 밖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법이 없어 성향이 비슷한 독일에서 한국 선수들이 환영받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문제로 골결정력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대표팀을 구성할 때 공격수 선발이 가장 어려웠다"며 "최고 문제는 골결정력"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기 철학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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