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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TE 통신망 이용 골프관제 시스템 호평

입력 : 2014-09-29 12:51:43 수정 : 2014-10-02 15: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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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골프존과 함께 LTE망과 ICT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골프장 통합관제 시스템을 선보인다.

골프장 관제 시스템의 핵심은 카트의 위치 파악이다. 원래 골프장에는 원활한 라운딩을 진행하기 위한 ‘마샬’이라는 직원들이 무전기를 들고 다녔다. 그러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카트의 위치를 통해 각 조의 플레이 상황을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관제 시스템 업체의 자체망(RF)를 이용하던 것이 국내 이통 3사의 3G와 LTE망이 골프장 관제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LTE망을 통해 골프장에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회사는 LG유플러스다. 그리고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LG유플러스의 B2B 솔루션 대리점인 (주)더위 박재석 대표다. 그는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의 주파수 특성이 골프 관제 시스템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고 태블릿 PC와 LTE통신망, 최신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골프 관제 시스템을 지난 2월 롯데스카이힐 김해 CC를 시작으로 전국 골프장에 보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TE망은 800MHz 저주파 대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3G망이나 자체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하던 것과는 달리 음영지역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산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골프장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골프 카트 관제가 가능하게 된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는 태블릿 화면에 기업 광고 등을 넣기 수월해 대기업 계열 골프장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신 시스템의 외형상 가장 다른점은 태블릿 PC다. 카트에는 고정된 액정 패널이 설치됐던 과거와는 달리 탈부착이 가능한 패드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핀까지 남은 거리는 물론 홀의 모습과 고저, 공략법, 그린의 모양과 경사 등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핀까지 남은 거리나 홀 전체 모습 수준의 정보만 제공돼 이용할 때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골퍼가 핀이 잘 보이지 않는 먼 거리에 있더라도 홀과 그린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타순 변경 등 캐디의 업무 편의성 역시 높였다. 골프존이 개발한 솔루션을 결합해 제공하는 ‘나만의 스코어카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스코어카드는 해당 골프장의 풍경 등이 인쇄된 천편일률적인 것 이었다면 새로운 스코어카드에는 라운딩한 동료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실리기 때문이다.

골프장 운영사는 이 서비스 도입으로 운영의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LTE망 이용으로 카트 관제의 음영지역이 없어짐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별도의 기지국 설치도 필요 없어 낙뢰 등 자연재해로 인한 기지국 피해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패드에는 대용량 LTE 모듈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 프로그램이나 골프장 맵 등을 수정할 경우, 기존처럼 단말기의 SD카드를 일일이 직접 업데이트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일괄 업데이트가 가능해 유지보수도 편리하다. 카트에서 패드를 통해 앞 뒤 카트와의 거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안개 등으로 블라인드 홀이 되는 경우에도 안전한 라운딩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LG유플러스 골프장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 골프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카트가 산 아래 쪽으로 가면 모니터에서 잠깐씩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현상이 전혀 없다”며, “골프장 통합관제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골프존카운티 안성H를 비롯해 4개 골프장에 구축돼 운영 중이며, LG유플러스는 연내 10여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성=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LG유플러스의 LTE망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골프관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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