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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명량'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 어땠나?

입력 : 2014-07-21 16:52:31 수정 : 2014-07-21 16: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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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최민식이었다.

세계 해전사에도 길이 기억될 ‘해군의 신’ 이순신을 연기하는 것은 웬만한 배우에게도 엄청난 부담이 될 만 하다. 하지만 최민식은 이순신이라는 갑옷을 입고도 거뜬했다. 오히려 이순신 갑옷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2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스크린 속 최민식은 역사 속 영웅인 이순신 장군에게 피와 살을 부여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6년. 전략적으로 따를 수 없는 임금의 명령을 거역했다가 삼도수군통제사 지위를 빼앗기고 고문까지 당한 이순신은 원균의 수군이 왜군에게 단 한 번의 전투로 전멸하자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의 지위를 갖게 된다. 하지만 고작 그에게는 12척의 배에 이미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만 남아 있다. 여기에 또다시 임금인 선조는 권율과 함께 육지에서 싸우라는 교지를 내린다. 왜군은 육군과 수군으로 나뉘어 한양을 칠 계획을 도모하고 이를 간파한 이순신은 12척의 배로 싸우겠다는 의지를 임금에게 피력한다. 

그리고 역사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듯이 명량대첩으로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둔다. 이 과정에서 최민식은 인간 이순신의 모든 것을 표현해냈다. 이순신 역시 피와 눈물이 있는데다 임금보다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의인이었다. 최민식은 단지 영웅이어서 전쟁에 이긴 것이 아니라 백성을 하늘처럼 믿고 받들었기에 승리했다는 메시지 역시 최민식이 아니고서는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순신 만큼이나 국내 영화계에 빛나는 최민식의 열연이 ‘명량’을 통해 길이 빛날 것으로 보인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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