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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계화면 캡처 |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득점 없이 마쳤다. 결국 결승 티켓을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다.
네덜란드는 복통을 호소했던 로빈 판 페르시가 선발에 나서는 등 기존 베스트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 마리아에 이어 선발 복귀가 예상됐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벤치에 앉았다. 이 자리는 엔소 페레스가 메웠다. 대신 아구에로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모두 120분 내내 조심스런 운영을 펼쳤다. 우선은 지지 않는 경기에 집중한 것. 특히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상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아르연 로벤을 막는 데 집중했다. 네덜란드는 메시가 공을 잡고 있지 않을 때도 근처에 있는 선수들이 대인마크를 했고, 메시가 공격할 때는 두세명이 달라붙어 차단했다. 반면 판 페르시와 투톱으로 나온 로벤은 아르헨티나의 중앙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할 때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아르헨티나가 더 많았다. 전반 초반 메시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29분 페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곤살로 이과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반면 네덜란드는 90분간 유효슈팅을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스네이더의 힐패스를 받은 로벤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스체라노가 부지런히 따라와 정확한 태클로 이를 막아냈다.
연장 들어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를 빼고 얀 훈텔라를, 아르헨티나는 라베치를 대신해 막시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아르헨티나가 잡았다. 연장 후반 11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로드리게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 품에 안겼다.
양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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