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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김승규, 홍명보호 GK 소속팀 맞대결…퐈이야!

입력 : 2014-07-09 08:00:00 수정 : 2014-07-09 0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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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수문장’ 정성룡(29·수원 삼성)과 김승규(23·울산 현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수원과 울산은 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관심은 수문장 맞대결이다. 수원과 울산에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뛴 정성룡과 김승규가 뛰고 있다.

정성룡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 알제리전에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정성룡은 2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알제리전 참패에 비난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SNS 논란까지 겹쳐 마음 고생까지 심한 상태. 반면 김승규는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한국 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에 K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도 1위를 질주하며 달라진 위상을 느끼고 있다.

시즌 기록도 김승규가 앞선다. 김승규는 이번 시즌 13경기에 나서 9골을 내주며 경기당 0점대 실점률(0.69골)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다. 김승규는 2013년 32경기서 27골을 실점, 역시 0점대 실점률로 팀의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찼다.

이와 달리 정성룡은 부침이 심했다. 지난해 34경기 41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은 12경기 12실점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월드컵 부진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심리적으로 흔들리며 어이없는 실점을 내주곤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정성룡은 지난 5일 열린 후반기 첫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신 노동건이 나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성룡으로서는 소속팀 경쟁도 펼쳐야 하는 셈이다. 그렇기에 정성룡에게 이번 울산전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브라질에서의 아쉬움과 자신의 능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또, 정성룡과 김승규의 맞대결 결과는 팀에도 중요하다. 울산과 수원은 나란히 승점 20을 기록, 5위와 6위에 올라 있다. 이날 승리한 팀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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