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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류현진, 어느새 안방 3연승…홈 약세 ‘굿바이’

입력 : 2014-06-17 14:25:53 수정 : 2014-06-17 14: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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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작아지는 모습은 더 이상 없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어느덧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홈에서 약하다는 평가도 바뀔 전망이다. 속쓰렸던 ‘원정 괴물’이라는 반쪽 평가를 지워내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피칭으로 다저스의 6-1 승리를 이끌고 시즌 8승(3패)을 챙겼다. 4회초 2사 후 로사리오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그 외에는 후속타를 잘 봉쇄하면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홈 3연승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과 홈에서의 차이가 극명해 현지언론으로부터 비아냥을 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홈에서 폭풍우 앞 티슈보다 약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월27일 신시내티전(7과3분의1이닝 3실점)과 6월1일 피츠버그전(6이닝 2실점)까지 안방에서 2승을 챙겨놓은 상태였지만, 홈경기 성적은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이 6.15나 됐다. 원정 7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한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지난 시즌 ‘홈 몬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던 행보와는 180도 달라 류현진도 속앓이를 해야했다.

그런데 어느덧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4월 세 차례 홈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00(13이닝 13자책)을 기록한 악몽을 어깨부상에서 복귀한 뒤 말끔히 씻어내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였다는 점도 자존심을 살렸다. 류현진은 4월28일 홈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하며 시즌 2패를 떠안은 뒤 어깨부상을 입었다. 후유증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24일 동안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 8승째를 거둔 콜로라도전, 약점을 지우고 설욕까지 했다. 류현진의 홈 평균자책점은 다저스타디움 3연승 후 5.29까지 낮아졌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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