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이 승리했다. 권아솔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 호텔에서 열린 ‘로드FC 코리아3’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지오반니 디니즈(브라질)를 3라운드 2분4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권아솔은 전날 계체에서 라이트급 규정체중인 70kg에 무려 3.95kg를 초과해 경기를 치르지 못할 위기에 몰렸지만 경기 직전 체중을 78kg로 맞추는 조건으로 디니지 측이 경기를 받아들이면서 간신히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대신 권아솔은 라운드당 -2점 감점과 파이트머니 몰수의 페널티를 받아야 했다. 여러 면에서 불리한 상황이었다.
권아솔은 그 아쉬움을 화끈한 경기로 잊었다. 시작부터 몰아붙였고, 특히 2라운드 난타전 도중 레프트 훅에 이은 니킥 콤비네이션이 큰 충격을 입혔다. 3라운드에는 상대의 턱에 정확히 펀치를 적중시킨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지오반니 디니즈는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이자 코리안좀비 정찬성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로 익히 알려진 조제 알도의 타격 코치다. 또 브라질 자국 리그인 WOCS의 현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브라질 파이터 특유의 거칠면서 리드미컬한 타격을 갖추고 있다.
군 전역 후 돌아온 권아솔은 이번이 로드FC에서 세 번째 경기였다. 로드FC 데뷔 초반 오랜 시간 떠나있었던 탓에 예전의 호쾌하고 화끈한 타격감을 찾지 못해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최근 이란의 타격 스페셜리스트 모스타파와 가진 경기에서 여유롭게 승리를 따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리곤 이날 다시 한번 과거의 화끈함을 보여주면서 ‘권선정’을 예고했다. 권선정은 ‘권아솔 선에서 정리된다’는 줄임말로 권아솔의 별명으로 사용되곤 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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