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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폴 포츠의 '원챈스', 이런 게 바로 인생역전

입력 : 2014-03-09 11:29:54 수정 : 2014-03-09 11: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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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감동적이다. 그의 인생 자체가 리얼 감동이다.

영화 ‘원챈스’는 전 세계가 기립박수 친 인생역전의 주인공 ‘폴 포츠’의 무대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감동실화. 눈부신 인생역전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 포츠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영화 ‘원챈스’는 제목처럼 단 한 번의 기회를 향한 주인공의 고난과 역경을 그려냈다. 어린시절 친구들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을 받던 폴 포츠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안쓰럽다. 또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과연 이 사람이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 성장한 그 사람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 우리 시각에선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물심양면 지원을 받아 성공했을 것으로 기억하지만, 실제 폴 포츠의 삶은 여느 일반인들과 다름이 없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폴 포츠는 어렵게 이탈리아 베니스로 유학을 가게 되는 행운을 얻지만, 그곳에서의 삶도 여전히 힘들긴 마찬가지다. 그래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고, 그러던 중 자신의 우상인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만나게 되는 행운을 거머쥔다. 파바로티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낼 단 한 번의 순간이었지만, 행운의 여신은 폴 포츠의 편이 아니었다. 결국 그는 깊은 실망감을 간직한 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 정도의 고난을 겪었음에도 폴 포츠의 삶은 여전히 위태롭다. 교통사고와 종양수술까지 겪으며 그에게 오페라는 머나먼 꿈으로 기억되는 듯 했다. 하!지!만! ‘브리튼스 갓 탤런트’란 한 줄기 희망이 그의 눈에 들어온다. 그야말로 인생일대 마지막 기회를 마주한 것이다.

‘원챈스’는 감동실화지만, 오히려 유쾌한 영화다. 절망적이고 암울한 순간을 재치있게 풀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위험을 기회로 바꾸는 그의 모습들, 그리고 희망을 잃지 말라는 폴 포츠의 메시지를 직접 마주하게 만든다. 덕분에 감동은 2배, 아니 3배, 4배 이상으로 다가온다. 희망찬가처럼 말이다.

또 ‘원챈스’는 에너지가 넘치는 영화다. 유쾌함을 넘어 강렬한 희망의 에너지마저 선사한다. 그토록 굴곡진 삶을 마주한 폴 포츠이지만, 지금은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오페라 가수로 거듭났듯이, 우리의 삶도 언제나 인생역전이 가능하다는 무언의 메시지도 담아냈다. 작가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폴 포츠의 삶이기 때문에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영국의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에서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가수가 되기까지, 오직 자신의 꿈이었던 오페라 가수를 향한 폴 포츠의 도전과 용기를 그린 ‘원챈스’는 3월13일 개봉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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