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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윤여정·최화정, 면도칼로 족발 다듬기?

입력 : 2014-03-01 18:00:00 수정 : 2014-03-0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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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윤여정과 최화정이 구수한 ‘시골 엄마 커플’로 변신, 맛깔스런 호흡을 펼쳐내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여정과 최화정은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각각 시아버지와 자식들을 챙기며 평생을 인내하고 참아 온 ‘세상에서 제일 착한 엄마’ 장소심 역을, 섬마을 대폿집에서 소심의 남편을 만났지만 지금은 소심과 함께 족발집을 운영하는 하영춘 역을 맡았다. 떠나버린 남편을 대신해 대식구를 건사하며 족발집을 운영하는 소심을 중심으로 영춘을 비롯한 ‘참 좋은’ 가족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굴곡진 평생을 살아내며 무덤덤한 무게감을 발산하는 소심과 톡톡 튀는 허당 매력의 영춘은 방송 첫 회부터 범상치 않은 ‘엄마 커플’의 면모를 그려냈다. 남편의 새로운 여자로 나타난 영춘까지 보듬는 소심과 그런 소심에게 무한 고마움을 보내는 영춘의 찰진 호흡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 특히 지난 방송 2회 분에서는 떠났던 아들이 1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무심한 표정으로 가게 주방에서 족발을 손질하고 있는 소심과 눈치 없는 영춘의 대화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극중 영춘이 소심을 향해 “안 울어요? 형님은? 나는 내가 막 눈물이 날라 그러는 걸 진상 떤다 그럴까봐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라며 철없는 말을 던졌던 상태. 소심이 속내를 감춘 무뚝뚝함으로 응수하자, 소심의 마음을 알 수 없는 영춘은 “솔직히 같은 자식들인데 너무 차별하시는 거 아녜요? 동석이 혹시, 다른 여자한테서 낳아온 아들이에요?”라고 눈을 반짝거리며 얘기를 이어갔다. 이에 소심이 “가만 보믄 말 참 이쁘게 혀. 고노무 주둥아리를 확 꼬매든지 뽄드칠을 하든지 혀야지.”라고 버럭 목소리를 높였던 터. 영춘이 눈을 내리깔고 시선을 피하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안방극장을 달굴 ‘훈훈 커플’의 등장을 예감케 했다.

이와 관련 윤여정과 최화정이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다운 연기 내공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는 상태. 윤여정은 검사로 성공한 뒤 떠났던 고향에 다시 돌아온 아들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차마 내색하지 못하는, 가슴 아픈 모정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화정 역시 얼굴 표정과 시선, 손짓 하나하나까지 맡은 역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프로 여배우다운 포스를 발산했다.

또한 윤여정과 최화정이 면도칼을 손에 쥔 채 족발을 다듬고, 국자를 휘둘러가며 티격태격하는 색다른 변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내는 윤여정의 단단한 포스와 밉지 않은 모습으로 투덜거리는 최화정의 명품 호흡이 보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 두 여배우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참 좋은’ 국보급 여배우들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윤여정과 최화정은 ‘척하면 착’하고 맞아떨어지는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내고 있다.”며 “작품의 완성도를 드높일 윤여정과 최화정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회 분에서는 이서진-김희선-옥택연-류승수-김지호-오현경-윤여정-최화정-김광규-김상호-진경 등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따뜻하고 ‘참 좋은’ 가족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예고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검사로 성공해 돌아온 이서진을 향한 가족들의 각양각색 반응들과 김희선의 외롭고 힘겨운 가족사, 옥택연의 거칠고 과격한 행보, 윤여정-최화정-김광규-김상호 등 관록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1일(오늘)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될 3회 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사진=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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