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 1시14분(이하 한국시간)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
한국의 대표팀의 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6·대한항공)이 끊는다. 이승훈은 이날 오후 8시30분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5000m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지난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이승훈도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이날 오후 11시에는 ‘모굴 스키의 간판’ 서지원(20·GKL)이 나선다. 모굴스키는 슬로프를 덮고 있는 모굴(둔덕)을 피해 내려오면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점프를 선보이는 동계 스포츠. 6일 오후 이미 1차 예선을 거친 서지원은 8일 열리는 2차 예선 성적까지 합산해 2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
9일 오후 8시30분부터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5·강원도청)이 암 투병 중인 동생 노진규(전 쇼트트랙 대표)를 위해 3000m를 달린다. 2006년, 2010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노선영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인 동생 노진규를 위해 더 힘을 내기로 했다.
한편, 8일과 9일 오후 11시30분에는 루지 남자 1인승에 김동현, 박진용, 조정명이 연달아 출전한다. 9일 밤에는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이인복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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