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천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천수는 “프로선수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모든 축구팬 여러분과 인천 시민여러분, 서포터즈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다시 한번 안아준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을 비롯한 감독님, 코칭스테프, 동거동락한 모든 동료 선수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천수는 “저 스스로도 그날 일에 대해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마음이 아프며 후회스럽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축구 일상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처음 느껴본 안정감과 따뜻함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각성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징계를 받는 시간동안 맡은 바 본분을 지키며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이천수는 “옆에 와이프가 있었는데 폭행을 했겠느냐”고 부인했지만, 술집에 부인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더 커졌다. 이천수는 피해자와 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은 이천수에게 2013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000만원,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동시에 재발방지 각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을 요구했다.
양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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