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능동 숲속마을 모아미래도1단지 84㎡(이하 전용면적) 매매호가는 2억5000만원인데 비해 전세가는 2억4000만원이다. 전세가율이 무려 96.0%에 달한다.경기 고양시 백석동 백송우성 50㎡ 전세가율은 95.4%(매매가 1억6250만원, 전세가 1억5500만원)이며 용인 죽전동 죽전한신 60㎡는 94.9%(매매가 2억4500만원, 전세가 2억3250만원)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전국 주택 전세가율은 63.42%로, 지난해 같은 기간(57.24%)에 비해 6.18%포인트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세가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호가 위주의 상승인 만큼, 전셋값은 계속 오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만큼 전세가율도 계속 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집주인 입장에선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그만큼 자본이득을 볼 수 없으니 매매보다는 전세 거래가 활기를 띠게 된다"며 "특히 전세에서 월세 전환까지 병행된다면 수요 초과가 발생해 세입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높은 보증금에 비싼 월세까지 내야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높은 전셋값을 내고 거주하는 집이 경매로 넘어갈 때다. 1순위가 아닌 후순위로 밀릴 경우 전세보증금을 전액 돌려받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다. 특히 전세가율이 80~90%에 달하는 경우 한 차례만 유찰되더라도 보증금의 상당액을 떼일 수도 있다.
장진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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