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이 삼성과 치르는 한국시리즈에서 80㎞대의 초슬로커브를 던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유희관은 삼성 진갑용을 상대로 이 공을 던졌다가 진갑용이 “이게 뭐냐”며 화를 내는 장면을 연출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유희관은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정규리그에서 종종 이런 슬로커브를 던져왔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아직 한 번도 던진 적이 없다. 유희관은 “사실 플레이오프 때 던지려 했는데 앞 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던질 수 없었다”면서 “이번에도 기회가 오면 던질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다만 진갑용과의 신경전을 의식한 듯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무기다. 경기 중에 오해 없기를 바란다”며 미리 양해를 구했다.
대구=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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