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홍상삼이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폭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홍상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 구원등판, 한 이닝에만 무려 3개의 폭투를 저질렀다. 이 기록은 지난 1992년 롯데 박동희가 빙그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기록한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폭투 타이 기록이다. 그러나 1이닝 3폭투는 홍상삼이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의 불명예다.
홍상삼은 8회 1사 2루 박병호 타석에서 고의4구를 택했고, 포수 양의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홍상삼의 초구는 양의지의 키를 훌쩍 넘어 백스톱으로 향하는 폭투가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서건창이 3루로 향하며 1사 3루.
홍상삼이 흔들리자 포수 양의지는 자리에 앉아서 공을 받았다. 그러나 홍상삼의 2구째 공마저 원바운드됐고, 포수 양의지가 블로킹을 하지 못하며 오른쪽으로 빠뜨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서건창이 홈을 파고들어 1-1 동점이 됐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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