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는 인스턴트 음식 속 화학 첨가물을 비롯해 물고기에 함유된 수은, 농약 방부제, 화학비료 속 유기화합물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몸속에 들어온 독소는 지방 친화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주로 지방에 축적되기 쉽다. 문제는 이렇게 쌓인 독소는 몸 밖으로 배출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서울대학교의 정양수 연구원은 “비만이 많이 먹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 부족하거나 독소가 많이 쌓여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독소를 해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독소는 어떻게 해독이 될까? 독소를 해독하는 중요 기관은 ‘간’과 ‘장’이다. 독소가 체내에 흡수되면 간에서 독소를 분해한다. 또한 장이 건강해야 해독된 독소가 다시 재흡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잘못된 식생활로 간 염증수치 증가하고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간 내부에 지방이 축적되고 장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독소는 계속해 쌓인다. 그리고 비만 등 각종 질병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레몬 디톡스 요법은 간과 장이 보다 해독 작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레몬 디톡스를 단순한 원푸드 다이어트 방법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원리는 일정 기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몸속의 소화기관에 휴식을 주는 칼로리 제한에 있다.
음식물 섭취를 중단하게 되면 신체의 에너지는 눈을 돌려 세포의 재생과 촉진 그리고 몸 속 구석구석의 노폐물을 분해하는데 쓰이게 된다. 노폐물과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는 스위치가 켜지면서 자연스럽게 해독 과정이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무작정 레몬 디톡스를 진행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레몬 디톡스 코리아 관계자는 “사전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고 재료 선택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천연 원료로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속에 쌓여 있는 독소, 해독을 위해 단기간 휴식을 주는 건 어떨까?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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