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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홍경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

입력 : 2013-07-15 21:21:40 수정 : 2013-07-15 2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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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출신으로 영화·시트콤·예능 등 섭렵하며 유명세 날려
현재 '사도' '애비' 등 저예산 영화서 진지한 배역 연기 중
 1990년대 아역 출신에 잘나가는 예능계의 별, 그리고 연기 신동까지.

 여전히 젊은 배우 홍경인에게는 꿈만 같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그리고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이르기까지 홍경인은 1990년대 잘 나가는 청춘스타였다. 그런 홍경인도 잠시 방황을 겪기도 했다. 군 입대와 전역, 그리고 결혼까지. 그러다 모처럼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얼마 전 개봉해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홍경인은 작지만 자신만의 탄탄한 연기 영역을 보여주는 캐릭터인 조두석 역을 연기했다.

 “거의 영화는 11년만이죠. 중간에 군에 입대했고 다녀와서 드라마 위주로 활동을 이어왔죠. 사실 ‘남자셋 여자셋’ 이후로는 제가 하고 싶은 연기 패턴과 다른 방향으로 저를 불러주시니까 그 당시에는 일을 많이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쉬기도 했고 장사도 하면서 지냈어요. 간혹 드라마나 뮤지컬 공연에 참여했지만 영화는 정말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오랜만이네요.”

 영화 촬영 시작 2∼3일 전 조두석 역을 제안받아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고 캐릭터에 대한 색깔이 보였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주연배우 김수현이 연기하는 간첩 원류환이 살고 있는 집 첫째 아들이 조두석이다. 경찰 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경찰 행세를 하면서 나름 가슴 따뜻한 모습도 보여주는 역할이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그 친구의 삶이 좀 보였고 개개인의 사람이 보이는데 그 안에서 어떤 그 캐릭터만의 색깔이 보여서 선택했죠. 뭔가 이야기해줄 수 있는 게 있겠다 싶었어요. 제가 김수현 씨와 놀이터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좀 더 뭉클하고 능력이 안되는 30대 백수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어요. 많이들 좋아해주시는 장면인데 저 스스로에게는 불만족스럽기도 해요.”

 이 작품 외에도 홍경인은 최근 두 영화에 출연했다. 촬영을 끝낸 북한 내 기독교도들의 이야기인 ‘사도’와 현재 촬영 중인 ‘애비’에서 개성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둘 다 아직 개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들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래서 이제 작품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은 저예산 영화를 계속 찍었어요. ‘사도’는 마무리했고 장현수 감독의 ‘애비’를 촬영 중인데 비뚤어진 아버지에게서 비뚤어진 아들이 나오는 이야기에요. 잘못 길러진 교육과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 아버지에게 철저하게 복수도 하는 센 영화죠.”

 ‘애비’에서 고교 시절 캐릭터까지 연기할 만큼 여전히 절대동안을 자랑하는 홍경인. 평택대 방송연예학과 겸임교수로 5∼6년 정도 후진 양성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만 작품활동 때문에 쉬었고 올해 2학기부터 복귀할 계획이다.

 ‘남자셋 여자셋’ 시절 좀 더 진지한 배역을 연기하고 싶었던 홍경인은 이제 젊은 대중에게는 처음 보는 연기자로 신선감을 더하고 있다. 또 여전히 자신을 코믹 연기자로만 바라봐주는 이들도 있기에 좀 더 변신에 고민을 더하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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