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이’, 구이, 연포탕, 갈낙탕 등으로 즐길 수 있는 국민의 대표 음식인 산낙지를 잘못 먹다가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여름철 지쳐 누운 소도 산낙지를 먹으면 벌떡 일어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태미너 식품인 산낙지를 통째로 먹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영국의 한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8대 음식 가운데 산낙지를 1위로 꼽기도 했다.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의 한 식당에서 A(65)씨가 산낙지를 통째로 먹다가 목에 걸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뇌사에 빠졌다. 지난 5월18일에도 전남 장흥군 용산면 한 마을회관 옆 농로에서 70대 마을 주민이 낙지를 먹다가 숨졌다.
전문가들은 살아있는 상태로 먹다가는 낙지 빨판이 목구멍에 붙어 기도를 막는 바람에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머리와 길쭉한 다리를 통째로 입 안에 넣고 대충 씹어서 삼키면 빨판이 기도 부분을 막아 호흡 곤란을 가져온다는 것이다.산낙지는 먹다가 기도가 막혔을 때는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산낙지의 빨판은 생각보다 엄청난 힘으로 들러붙어 떡처럼 다시 빼내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스포츠월드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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