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1피홈런) 3볼넷을 내주며 5실점(4자책)한 뒤 팀이 3-5로 뒤진 6회초 변진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투구수로는 한 이닝 정도 더 책임질 수 있었지만 5회가 끝난 뒤 갑작스러운 잠실구장 정전사태로 인해 경기가 21분 간 중단되자 김진욱 감독은 미련 없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노경은은 이날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요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선빈에게 바가지 안타를 허용했고 신종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몰렸다. 노경은은 이어 나온 이범호에게 3루수 선상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먼저 2실점했다. 노경은은 2회에도 2사 1루에서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우익수 임재철의 3루 송구실책이 겹치며 1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0-3까지 끌려갔다. 노경은은 3회에는 KIA 김상현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다섯 점째를 헌납했다.
하지만 노경은은 4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는 두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지만 패전의 위기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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