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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서건창, '염경엽표 뛰는 야구' 선봉에 섰다

입력 : 2013-03-15 10:13:26 수정 : 2013-03-15 1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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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프로야구 신인왕 서건창(넥센)이 ‘뛰는 야구’의 선봉에 섰다.

올 시즌부터 넥센의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뛰는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 코치시절 주루코치로 명성을 날렸고, 현역 선수시절에도 뛰는 야구를 선호했던 염 감독이 사령탑에 오르면서 팀 컬러도 자연스럽게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이었다.

그 맨 앞에 서건창이 있었다. 올 시즌 넥센의 테이블 세터를 맡게되는 서건창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도루를 3개나 기록하는 ‘스피드 야구’를 선보였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3차례 1루 베이스에 나갔는데, 나갈 때마다 베이스를 훔쳤다.

서건창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수성 타석 때 김혁민의 초구에 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상대를 흔들어 놓은 서건창은 김혁민의 폭투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6회 서건창은 이충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곧바로 도루를 기록했고 3루 베이스까지 욕심냈으나 아웃당했다. 8회 초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해 3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서건창이 1회 선취 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염 감독이 강조하는 ‘뛰는 야구’를 그대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도루로 상대 투수의 페이스를 흐트러놓자 폭투가 나와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던 것이다.

서건창은 지난해 타율 2할6푼6리, 도루 39개(2위), 득점 70개(8위)를 올려 신인왕을 차지했다. 경기 후 서건창은 “사실 도루보다 득점하는 것이 더 좋다. 팀에 보탬이 되려면 득점을 올려야 한다. 내가 앞에서 찬스를 만들면 선배들이 뒤에서 타점을 올려줄 거다”고 밝혔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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