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동메달 그친 미녀새 이신바예바 "은퇴할까 말까"

입력 : 2012-08-07 17:29:24 수정 : 2012-08-07 17:29: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녀새’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일까.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엘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가 7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70에 머물러 동메달에 그쳤다. 2008년 베이징에서 이신바예바에 밀려 은메달을 딴 제니퍼 수어(30·미국)와 새로운 도전자 야리슬레이 실바(25·쿠바)와 4m75로 동률을 이뤘지만 후반 기록이 더 좋은 선수가 앞서는 ‘카운트백’ 규정에 따라 수어가 금메달, 실바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신바예바는 이 종목 세계기록을 28차례나 바꾼 당대 최고의 선수지만,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 이신바예바의 부진은 예상된 것이었다.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두 달간 훈련을 하지 못하다 런던 대회를 단 10일 앞두고서야 몸을 추스려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신바예바는 이번 대회를 기술적인 면보다는 풍부한 경험으로 치러냈다고 평가할 정도다.

이제는 올림픽 3연패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신바예바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2013년 고국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마친 이신바예바는 “내 계획은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는 것이었지만 동메달로는 은퇴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리우에 대해서도 생각할 것이다. 아마 그곳에서 내가 금메달을 딴 뒤 은퇴할 수도 있다”며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참가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다만 이신바예바는 이런 발언 뒤에 “내 결심은 매일 매일 바뀐다”면서 스스로도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