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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 "디 마테오는 우리가 원하는 디 원"

입력 : 2012-05-20 15:47:51 수정 : 2012-05-20 15: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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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 첼시의 주장 존 테리(31·영국)가 로베르토 디 마테오(41·스위스)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테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첼시 선수들은 디 마테오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길 바란다”며 “그는 우리가 원하는 디 원(Di one)”이라고 디 마테오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스페셜 원(special one)’으로 유명한 죠세 무리뉴 감독을 빗대 디 마테오 감독을 ‘디 원’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테리는 “디 마테오가 부임한 이후 첼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며 “그는 우리가 기다리고, 로만 이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고대하고 눈물을 흘린 우승 트로피를 첼시에 선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밤 디 마테오가 한 일은 그의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면서 “그는 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라며 디 마테오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야 한다는 자신의 태도을 재차 확인했다.

테리에 이어 페트르 체흐 골키퍼도 디 마테오 칭찬에 가세했다. 체흐는 “디 마테오는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그만한 능력이 있는 감독”이라며 “구단이 결정한 문제지만, 디 마테오가 감독으로 충분한 자질을 지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해임된 이후 약 2달 반 동안 첼시를 지휘했다. 전임 감독 기간 동안 부진했던 첼시를 잘 추스린 디 마테오는 리그 부진(6위)에도 이번 시즌 '더블' 우승을 달성해 감독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영국 현지 언론은 그동안 첼시가 무리뉴, 히딩크 등을 감독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던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로만 첼시 구단주에게 숙원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 디 마테오가 다음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더 선 인터넷판 캡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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