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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일본의 모대학 졸업식에서 한국 유학생이 한복 차려 입고 기모노 입은 일본 졸업생들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좋은날 한복대여 |
한복대여 전문점 ‘좋은날 한복대여’(www.happyto.co.kr) 이미선 대표는 “명절과 졸업 시즌을 즈음해서 유치원, 학교 등에서 예절교육 행사하는 곳이 늘어, 최근 한복대여 하려는 수요가 부쩍 늘어났다”면서 “일본 졸업식이 시작되는 3월까지 한복대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졸업식은 우리와 달리 보통 3월에 치뤄 진다. 일본의 학기가 4월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졸업식은 대체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데 지난해 3월 11일 발생한 일본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서 졸업식이 취소되거나 간소화 된 곳이 많았다.
좋은날 한복대여 이미선 대표는 “지난해 3월, 졸업을 맞이해 많은 일본 유학생들이 한복을 대여했었는데, 때마침 일본 지진이 나는 통에 아찔해지더라”며 “한동안 통신 두절되고 생사조차 알 수 없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다행히 다들 살아있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대표는 “다행히 지금은 일본 유학생들 사이에 소문도 나고 해서 미리 한복 대여하려는 유학생들의 문의가 최근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졸업식은 학사모와 가운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이 특징인데 최근 한류바람과 함께 일본 유학생들 사이에서 졸업식 때 한복을 대여해 입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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