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언론들은 “남태희가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아SC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남태희가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몇몇 언론들은 “발랑시엔이 유망주를 빼앗기면 전력에 큰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2009년 발랑시엔 유니폼을 입은 남태희는 지난해 컵대회를 포함해 21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었다. 하지만 2011∼2012 시즌에는 새로 부임한 다니엘 산체스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교체 카드로 활용되며 10경기에서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남태희는 팀내서도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주로 평가되기 때문에 이적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퀴야SC는 2010∼2011 시즌 카타르 리그 우승팀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재력을 보유한 팀이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후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선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반면에 발랑시엔은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팀 운영을 위해 유망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태희는 발랑시엔이 이적료 없이 스카우트했기 때문에 레퀴프SC에 보낼 경우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또다른 유망주 손흥민(19·함부르크)도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보도가 등장했다. 아직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손흥민이 아스널로 간다면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26)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영국의 스포츠사이트 푸티벙커닷컴은 25일 “아스널이 분데스리가의 유망주 영입을 고려중”이라며 “아스널이 박주영에 이어 또 한명의 한국 스트라이커 영입에 고민 중이다. 손흥민은 프리 시즌에 멋진 활약을 보였고, 시즌 초반에 골맛까지 보는 등 탁월한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는 19세 선수”라고 밝혔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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