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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제왕' 싸이, 2만5천 관객과 열광의 도가니!

입력 : 2011-08-07 17:02:33 수정 : 2011-08-07 1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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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의 제왕’ 싸이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싸이는 6일 오후 7시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썸머 스탠드 흠뻑쇼’를 열었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이번 콘서트는 싸이의 역대 단독콘서트 중 가장 규모를 자랑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싸이의 콘서트는 싸이의 넘치는 에너지로 2만 5천 관객을 열광시켰다.

 ‘예술이야’로 1절 내내 뒷모습만 보이며 인상적인 등장을 시도한 싸이는 곧바로 ‘챔피언’ ‘나 이런사람이야’를 열창해 관객의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싸이는 “엽기 열풍과 함께 데뷔한 11년 차 가수이자, 6년 만에 민간인이 된 가수”라고 본인을 소개한 뒤 “지금까지 공연을 하며 이렇게 많은 관객이 찾아오신 건 처음이다. 데뷔 때부터 꿈꿔온 무대가 지금 눈앞에 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남녀, 연령별, 구역별로 나눠 함성 대결을 펼치며 공연장 분위기를 서서히 고조시켰다. 무대매너 또한 빛을 발했다. 의상을 갈아입으러 무대 뒤로 나가는 시간을 없애고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갈아입으며 공연을 진행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싸이는 ‘내 눈에는’ ‘새’ 등 히트곡과 관객들과 함께 한 ‘오늘밤새’ 등을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다른 가수의 노래를 듣다 보면 ‘저 노래는 내가 쓴 가사였으면’ 하는 곡이 있다. ‘친구여’가 바로 그런 곡이다”라며 다음 곡을 소개했다.

 잠시 후 등장한 인순이의 등장에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파란색 미니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인순이는 싸이와 ‘친구여’를 열창한 후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을 관객과 함께 불렀다.

 인순이에 이어 두 번째 게스트 지디앤탑(GD&TOP)이 등장했다. 지디앤탑은 ‘뻑이가요’ ‘오예’ ‘하이하이’를 불러 여성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후 ‘야광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무대가 펼쳐졌다. 싸이는 캄캄해진 무대 위에 노란색 야광 옷을 입고 등장했다. ‘도시인’을 부르며 화려한 야광 쇼를 선보였다. 댄서들은 와이어를 매달고 하늘을 날며 칼싸움하는 장면을 연출해 독특한 볼거리를 더했다.

 싸이의 공연은 언제나 여장이 등장한다. 이번 공연의 웃음포인트 역시 싸이의 여장. 붉은색 스타킹에 리본을 머리에 달고 등장한 싸이는 걸 그룹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을 불렀다. 이어 비욘세 패러디무대가 펼쳐졌다. ‘아잉’ 의상을 찢고 나타난 비키니 수영복에 관객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낙원’ ‘연예인’ ‘소나기’등을 부르며 공연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특히 ‘소나기’ 무대 때는 다량 양의 물이 스탠딩석으로 살포됐다. 공연 이름처럼 ‘흠뻑쑈’가 재현된 것.

 마지막 곡 ‘롸잇나우’가 끝나자 팬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싸이는 “지구력, 근력, 끈기만 있으면 공연을 계속 이어가겠다”면서 앙코르곡으로 7곡 메들리를 불러 더욱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 싸이는 관객을 보며 “연말에는 많이 공연장을 찾지만 연중에는 잘 안 온다”며 “원래 눈물이 없었는데 군복무 이후 눈물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이렇게 더운 날 여기까지 와 준 관객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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