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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태 소로카바 구단주, 북한과 축구 교류 '활짝'

입력 : 2011-03-17 16:42:38 수정 : 2011-03-17 16: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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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 전지훈련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세계적인 축구 강국 브라질에서 통일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소로카바가 축구를 통해 북한과의 교류 물꼬를 활짝 열고 있다.

 김흥태(61) 구단주가 이끄는 소로카바는 지난 한 달 동안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도우며 북한 축구계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아울러 소로카바는 오는 10월 평양에서 예정된 4개국 국제 친선대회에 참가 제의를 받아 북한과 교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축구를 통한 세계 평화 구현’을 위한 문선명 총재의 이념에 따른 것이다. 

김흥태 소로카바 구단주가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규 기자
최근 한국을 방문한 김흥태 구단주는 북한 여자 대표팀이 소로카바 구단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가진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여자 대표팀은 오는 6월말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2월1일부터 3월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소로카바 훈련 캠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소로카바가 지난해 친선경기를 위해 평양을 찾았을 때 김성만 북한축구협회 서기장이 전지훈련을 제안하고, 김 구단주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브라질 전지훈련이 이뤄진 것이다.

 북한은 선수 19명과 임원 6명 등 25명의 인원이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북한 남녀 축구팀을 통틀어 중국을 제외하고는 처음 이뤄진 ‘해외 훈련’이었다. 북한에서 항공료를 지원하고 체제비는 소로카바가 도왔다. 북한은 브라질 여자 축구의 명문 클럽 산토스와 1-1로 비기고, 상파울로주 대표팀에 3-0으로 이기는 등 연습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태 구단주는 “북한이 축구를 통해 강성대국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에 이어 독일 여자월드컵에도 출전하게 되면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북한 여자 대표팀 전지훈련도 그런 차원에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로카바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북한 대표팀도 아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브라질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은 오는 10월 예정된 4개국 친선축구대회에 중국, 러시아와 더불어 소로카바를 초청했다. 소로카바는 이미 2009년과 2010년 평양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특히 2009년에는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10만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경기를 갖기도 했다. 이번이 3번째이자 3년 연속 북한 방문인 셈이다.  오는 2012년에서 북핵 6자 회담국을 포함한 7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축구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이에 대해 김흥태 구단주는 “북한에 두 번을 다녀오고, 여자 대표팀 전훈지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축구협회와 소로카바의 관계가 더 공고해졌다”며 “앞으로도 북한과의 축구 교류를 더 넓혀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소로카바는 통일그룹이 2000년 4월 인수한 이후 명문구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소로카바는 상파울루주 2부 리그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조 2위를 달리고 있어 1부리그 승격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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