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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뜨겁게 달아오르는 득점왕 경쟁 판도

입력 : 2011-03-03 22:23:48 수정 : 2011-03-03 22: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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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스포츠월드DB
‘데얀의 질주? 토종 세력의 반격?’

5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의 열기가 점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 팀마다 뜨거운 겨울 훈련을 통해 쌓은 기량으로 ‘우승’의 목표를 향해 무한 경쟁을 펼칠 예정. 그러나 팀 순위 경쟁 못지 않게, 개인상 경쟁 역시 K리그의 흥미를 두 세배로 부풀려주는 재밌는 볼거리다. 개인상의 꽃이라면 역시 ‘득점왕’을 들 수 있다. 올 시즌에는 과연 누가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할까.

▲ 유병수 vs 데얀, 피튀기는 용쟁호투!

우선 내로라 하는 K리그 골잡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손꼽히는 선수는 유병수(23·인천 유나이티드)와 데얀(30·FC서울)이다. 이들이 올 시즌 펼칠 득점왕 경쟁 양상은 호랑이와 용의 양보없는 전쟁을 뜻하는 ‘용쟁호투’로 표현될 수 있다. 팀 전력 및 개인 기량을 감안한 시즌 전 예상으로는 데얀이 유병수보다 다소 유리할 전망. 올해로 K리그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데얀은 국내리그에 대한 적응을 완전히 마쳐 폭발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 시즌 평균 17골(2007년 19골, 2008년 15골, 2009년 14골, 2010년 19골)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데얀은 올해 20골 이상도 가능할 전망. 특히 화려한 진용으로 구성된 FC서울 팀 동료들의 도움은 데얀의 득점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병수는 데얀에 맞서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22골을 넣어 데얀을 3골차로 따돌리고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유병수는 올해도 변함없이 인천의 주력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전망. 특히 유병수는 감각적으로 골문을 뒤흔드는 골결정력이 탁월하다. 지난해 역대 경기당 최고 득점율(0.78골)을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골냄새’를 맡는 데는 타고났다.

김은중 스포츠월드DB
▲ 우리도 있다. 다크호스(이동국, 김은중, 에닝요) 군단


유병수와 데얀의 쌍두마차를 위협하는 골잡이들도 득점왕 사냥터에서 제 목소리를 낼 전망. 우선 2년만에 득점왕 탈환을 선언한 ‘라이언킹’ 이동국(32·전북)이 다크호스 군단의 대표주자다. 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이동국은 이번 겨울훈련에서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어 득점왕 탈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던 김은중(32·제주)과 에닝요(30·전북)도 호시탐탐 왕좌를 노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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