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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김수연, "쇼핑몰 모델 '민트'는 잊어주세요"

입력 : 2011-02-24 22:04:47 수정 : 2011-02-24 2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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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몰 피팅 모델로 유명세
시트콤 출연으로 배우 데뷔
차기작품은 단편영화 선택
"절제된 연기 하고 싶어요"
배우 김수현 사진=김창규기자
신인 탤런트 김수연은 MBC에브리원 청춘 시트콤 ‘레알스쿨’에서 사랑스런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벌써부터 ‘제2의 손예진’이라는 등 그녀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김수연이 인기 쇼핑몰 모델 ‘민트’였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수연은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쇼핑몰 피팅 모델을 했어요. 옷 입는 것,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했죠”라고 확인했다.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민트는 ‘쇼핑몰 모델의 종결자’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누군가 민트의 사진을 모아서 인터넷에서 올린 거예요. 그것이 화제가 됐어요. 태어나서 처음 겪어본 일이죠. 누군가에게 그렇게 예쁘다고 관심 받아본 적이 없어요. 부모님께서도 저에게 예쁘단 말을 잘 안 해주셨거든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김수연과 민트는 달라요”라고 강조했다. “민트는 너무 예쁘잖아요. 포토샵으로 더 예쁘게 보정한 사진들이거든요. 그것보다 더 예쁠 수는 없어요. 제 실물을 보고 사람들이 민트와 비교해서 실망하면 어떡하나 걱정했어요”라고 부담스러워했다.

그녀가 연예인이 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집안 분위기가 보수적이에요. 부모님께서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저 스스로도 연예인을 할 만한 끼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보다 예쁜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았어요”고 했다. “그래도 연기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은 있었어요. 그런데 방송연예과(동덕여대)에서 공부를 하면서 현실이 됐죠. 교수님의 추천으로 지금의 소속사와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김수연은 첫 등장부터 화려했다. 지난 1월 열린 ‘레알스쿨’ 제작발표회에서 뉴페이스 김수연은 사진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몸매가 살짝 노출되며 ‘베이글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를 언급하자 김수연은 부끄러워했다. “그렇게 노출이 심한 옷이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양면테이프로 고정시켜놓은 것까지 포착되면서 더 굴욕을 당했죠. 사진 찍을 때는 몰랐어요. 너무 떨려서 정신이 없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저는 ‘베이글녀’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어요. 인터넷에 선정적인 기사가 많이 떴는데 이미 쇼핑몰 모델 할 때 악플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미 면역이 되어 있었어요.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죠”라며 밝게 웃었다. 

배우 김수현 사진=김창규기자
김수연은 “‘레알스쿨’은 정말 소중한 나의 첫 작품입니다. TV에서 처음 봤을 때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요. 사람들에게 놀림받을까봐 간신히 참았어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수연은 “다음에는 단편 영화를 찍게 되었어요. 영화에서는 완전히 다른 나의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요.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절제된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고 희망을 말했다. 이렇게 순수한 그녀가 앞으로 어떤 여배우로 성장할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이다.

김용호 기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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