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티캐스트 관계자는 “일본 소니 계열 채널 So-NET 위성방송(BS/CS)방영권 계약체결로 퓨전해학사극 ‘통하였느냐’가 현지 케이블과 IPTV에 동시에 방송된다”고 밝혔다. SO-NET 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일지매’ ‘추노’ ‘거침없이 하이킥’ 등 한국 인기 드라마를 방영해 한류 팬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는 채널이다.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8월 우선 10편을 현지에서 수출한 뒤 나머지 30편도 계약이 체결됐다. 티캐스트는 자체제작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첫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통하였느냐’는 조선시대 유교 이념으로 금기시됐던 성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사극으로 민간에서 전해내려오는 문헌 소화(우스운 이야기)를 집대성해 만든 설화집을 바탕으로 탄생됐다. 매회 문헌 속 내용을 각색해 12분에서 15분 분량의 4개 에피소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통하였느냐’는 2008년에서 2009년까지 방송되면서 케이블 전체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원래 13부로 기획된 드라마가 40편까지 연장방송되며 인기를 끌었다.
E채널 권용석 국장은 “‘통하였느냐’의 전편 일본 수출은 티캐스트 자제 제작 드라마에 대한 작품성과 흥행성이 입증된 결과”라며 “콘텐츠의 해외 수출이 시작단계지만, 현재 방송 중인 ‘와우맨’이나 이달말 방송되는 전통사극 ‘앙심정’ 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사진='통하였느냐'. 티캐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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