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2개 팀의 등록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박지성은 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과 함께 맨유의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시절을 포함해 8시즌 연속 꿈의 무대에 출전할 기회를 부여 받으며, 아시아 최고 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갈 채비를 갖췄다.
설기현(31·포항)이 안더레흐트(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2001∼2002 시즌부터 4시즌 연속 출전했고, 일본의 나카무라 슌스케(32·요코하마)가 셀틱(스코틀랜드) 시절 2006∼2007시즌부터 3시즌 연속 출전해 2,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간극이 커서 당분간 박지성의 기록은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 2009년 5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등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박지성은 오는 15일 홈 구장인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조별리그 첫 경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출격을 대기한다.
한편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19)도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24인 등록 명단에 포함됐다. 석현준은 15일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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