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아프리카 희망' 가나, 기안 부상으로 먹구름

입력 : 2010-06-29 17:37:26 수정 : 2010-06-29 17:37: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프리카의 희망’ 가나의 4강행 꿈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010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아프리카 대륙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가나가 주전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25·렌)의 발목부상으로 전력 누수 상황을 맞이한 것.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승리해 아프리카 대륙 역사상 첫 4강 진입의 꿈도 불투명해졌다.

 기안은 29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 대비해 모그와세에서 열린 팀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자칫 큰 부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기안은 발목에 아이싱을 한 채 훈련장을 떠나 팀의 베이스캠프인 선시티로 돌아갔다. 현재 기안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가나 축구협회 측은 “기안이 7월3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구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는 나설 것”이라며 희망적인 의견을 밝혔다.

 만일 이런 전망대로라면 가나의 4강 진출 희망도 어둡지만은 않다. 하지만, 만약 기안의 발목 부상이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기안이야 말로 가나의 4강 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팀의 해결사이기 때문. 기안은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호주전에서는 동점골을 넣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골로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미국과의 16강전에서도 1-1로 맞선 채 시작된 연장 3분만에 앙드레 아예우(아를)의 롱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찬스를 놓치지 않는 ‘킬러본능’을 과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기록한 3골이 모두 팀의 운명을 뒤바꾼 것.

 때문에 아프리카 대륙 진출국 중 8강 토너먼트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나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안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안이 발목 부상을 극복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희망인 가나를 4강으로 이끌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스포츠월드 특별취재반


<세계일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