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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전도연, 파격으로 '칸의 여왕' 재도전

입력 : 2010-04-13 23:11:41 수정 : 2010-04-13 23: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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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신도 가족의 힘으로 잘해내”
영화배우 전도연이 13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칸의 여왕’ 전도연이 또다시 파격적인 캐릭터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적나라한 베드신을 직접 소화해낸다. 이미 ‘해피 엔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아온 전도연이다. 결혼 후 첫 정사신을 찍은 것에 대해 전도연은 전도연답게 대답했다.

전도연은 1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하녀’(임상수 감독, 미로비전 제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정사신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배우 전도연이 결혼을 해서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며 “남편과 가족도 이를 원하지 않았고 그 모습 그대로 있어주길 바래 무척 고마웠다. 가족의 힘이 컸다”고 당차게 대답했다.

전도연은 상류층 가정에 하녀로 들어간 ‘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은이는 이혼 후 유아교육과를 전공한 이력으로 부잣집 저택의 하녀로 들어가 집주인 훈(이정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된다.
영화배우 전도연(왼쪽)과 이정재가 13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전도연은 원작과 감독에 대한 신뢰를 먼저 꼽았다. 전도연은 “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쉽지 않았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만약 임 감독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평 받았던 작품이라 부담감을 뛰어넘을 감독은 임 감독 뿐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힘든 점에 대해서도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고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 임상수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전도연씨에게) 대단히 미안했다”면서 “하지만 역시 전도연씨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녀’는 고 김기영(1919∼1998) 감독의 1960년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에로틱 서스펜스물로, 전도연과 이정재 외에도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한다. 임상수 감독은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을 연출한 바 있다. 5월13일 개봉.

글 스포츠월드 한준호, 사진 김용학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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