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성장과 산업화가 환경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은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박석순 교수가 “환경과 경제는 하나의 축에 붙어 있는 두 바퀴처럼 함께 굴러가는 것”이라며 환경과 경제의 상생 이념을 제창해 주목을 받고있다.
그는 역서 ‘환경 위기의 진실: 가난이 환경의 최대 적이다’와 저서 ‘부국환경담론: 부강한 나라가 환경을 지킨다’를 발표함과 동시에 지난 2008년 (사)부국환경포럼( www.bugukforum.or.kr)을 창립하여 잘못된 환경운동을 바로잡고 올바른 환경관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부국환경포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국환경주의를 표방하며 국토선진화와 친환경관리,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보급,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1981년에 도미하여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과학 석사(1983)와 박사(1985)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88년 한국과학재단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해 지금까지 20여 편의 저역서와 12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할 만큼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낙동강과 팔당호에 대한 수질예측모델 연구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며, 강과 호수 연구로는 지금까지 유일한 수상자로 기록됐다.
교육과학기술부 BK21사업에서도 강과 호수 환경연구는 그가 유일하게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동양인 학자로서 처음으로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된 국제생태계모델학회에서 기조연설자로 초청을 받아 세계적 수질예측전문가임을 증명했다. (사)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라는 환경문제로 인류문명이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환경교육이야 말로 더 없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온난화 위기, 자원 위기, 생태 위기라는 21세기 3대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저탄소 사회, 자원순환 사회, 자연공생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학교에서 배출되는 모든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시대적 변화에 국민들과 환경정책이 빠르게 적응하고 순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부강한 환경선진국이 되는 길”이라 당부했다.
스포츠월드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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