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연기만이 내 전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그런데 노래라는 특기에서 짐작하듯 한 때는 가수를 꿈꾸기도 했다. 어릴 적 가수의 꿈을 키우다 성장 후 배우로 길을 정했다는 것. 중도에 가수도 포기하고 평범한 삶을 살려고 했지만, 세번의 대학을 거치는 긴 방황 끝에 배우가 자신의 길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첫번째 대학에서는 비지니스 영문과, 두번째 대학에서는 컴퓨터그래픽과에 들어간 그는 결국 자퇴, 연기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마지막으로 04학번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연기전공으로 연기자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사실 군대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진 않았다. 실제로 유명 가수의 기획사에서는 김누리의 음반 발매를 적극적으로 제의했다. 하지만 군입대 때문에 2년 간의 트레이닝을 받을 시간이 없어 결국 포기해야만 했다.
최근 군을 제대한 김누리는 가수 아닌 배우의 길을 자신의 천직으로 정했다. 그리고 ‘언문일치’ ‘기적도’ 등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바이러스 실험하다 좀비가 발생한다는 이색 소재의 영화 ‘기적도’에서 그는 의사 창수 역할을 맡았다. 신종플루로 전 세계가 떠들썩 했던 요즘 관심을 끄는 영화다.
김누리는 “크리스마스날에도 밤샘 촬영을 해야 했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병원 응급실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무사히 촬영을 다 마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김누리가 앞으로 바라는 것은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하는 것. 김누리는 “이것 저것 배워보고, 늦게 군대를 가서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며 “스타가 아닌 배우가 되고 싶다. 이제는 연기가 내 전부”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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