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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축구 한일전 시청률 높아… 예능은 저조 설 명절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은 스포츠중계에 환호했다.

SBS가 독점 편성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중계가 14일 낮 12시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의 금메달 소식과 함께 시청률 대박을 쳤다. 이정수 선수가 1등으로 골인하는 12시37분께 시청률은 22.1%에 점유율이 48.2%에 달했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게 3-1로 역전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도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14일 오후 7시부터 방송된 2010년 동아시아연맹컵 3차전 중계는 KBS 2TV 12.2%, MBC 8.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설 특선영화는 신작영화들의 과감한 투입이 효과를 냈다. SBS가 동계올림픽 분위기에 맞게 12일 특별 편성한 영화 ‘국가대표’는 1부 12.4%, 2부 20.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08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과속스캔들’도 14일 KBS 2TV에서 방송됐는데 13.4%의 시청률도 동시간대 1등을 차지했다.

이와 비교해 예능 프로그램의 성적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1박2일’의 시청자투어 아이템을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가 18%, MBC ‘무한도전’ 16.2%, 마지막 회를 내보낸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도 8.4%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KBS 2TV ‘개그콘서트’(12.8%),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4.6%) 등 공중파 방송3사의 대표 예능프로그램들이 평소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MBC ‘스타천하장사 씨름의 신’(8.9%) MBC ‘설 특집 스타댄스 대격돌 춤봤다’(9.3%), SBS ‘설날특집 용구라환의 빅매치’(7.8%) 등 특집 예능프로그램들도 공들인 것에 비해 시청률이 따라주지 못했다.

오히려 다큐멘터리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 ‘산골 할매들이 사는 법’(9.3%)이 좋았고, MBC ‘북극의 눈물 극장판’(11.8%), ‘아마존의 눈물 1부’(11.5%)는 재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로 ‘다큐멘터리 파워’를 증명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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